댄싱, 나는 자유를 꿈꾼다

우울과 몽상, 그리고 데카당스

by 지하

아,

딱 하루만이라도 열정과 정열과 자유에 취한 영혼으로, 영혼의 자유로움을 느끼며 살아 본다면,

더 이상 삶에 여한은 없으리.

원래, 애초부터 삶에 미련은 없었으니, 그 순간 삶이 끝난다 하더라도 기꺼이 받아들이리.

내일, 당장 죽는다 하더라도 한 번만 나에게, 저런 축복이 있기를.

감히, 쉽게 발 들일 수 없는 예술의 영역, 몸을 통한 영혼의 예술적 표현.

춤. 그것을 통해 모든 것을 불태우고 한 줌의 재로 사라지는구나.


27042018175013-0005(1967x2800).jpg 나는 자유를 꿈꾼다


Dance like this.

그것은 자유다. 내가 꿈꾸는 진정한 자유, 나를 억압시키는 모든 것들에서 해방되어 그 순간에는 나, 그리고 지금의 순간, 이 것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는 행운을 누린다. 그 자유로움을 온몸으로 느껴본 사람은 하루하루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게 될 것이고,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온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축복이다.


가슴이 뛰지 않는다. 뛰는 시늉만 할 뿐이다. 떨림은 오래가지 못한다. 내 전부를 던져서 빠져들 그 무엇, 나를 부서뜨려서까지 완벽을 느끼고 싶을 정도로 간절한 그 무엇.

그것이 없어서 나는 죽어있다.

인생의 무의미함, 무미건조함, 지겹고 지긋지긋함, 죽어있는 상태, 꺼져버린 열정.


Dance like this.

그것은 자유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순간을 즐기는 자유다. 그래서 나는, 춤을 동경한다. 내 죽어버린 삶과 다른, 내 비어버린 마음과 다른 살아있는 사람들, 온몸을 통해서 나를 표현하는 멋진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진심으로 멋지다. 춤을 통해 인생을 말하고 인생을 표현하고 나를 완성하고 터질 듯 답답한 이 마음을 자유롭게 드러내고 토해낼 수 있다는 사실이,

나는 항상 막혀있고, 답답함을 제대로 표현해 낼 수 없고, 뻣뻣하고 자유로울 수 없음이,

그래서 속으로 자꾸만 쌓여가고 그래서 더욱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고 비관적으로 변하고 또다시 좌절하고 절망하게 되는 내가,


춤. 그 자유를 동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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