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오늘이 2025년 마지막인데 지금 다들 뭐 하세욤?
작가님들, 다들 안녕하시렵니까?
마무리 짓지 못한 브런치북들을 뒤로 한채 오늘은 매거진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배꼽인사!)
올 한 해를 돌이켜봤는데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더라고요.
초딩,유딩 아들 둘의 시녀노릇과 집안일을 하는 인프제 아줌마는
뻔한 일상 속에 뉴페이스를 만날 일이 전혀, 네버, 없거든요?
그러다 올해 우연한 기회로 오프라인 북토크에서 브런치 작가들을 만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 뒤로 글쓰기에 미친듯이 매달려서 브런치 매일 발행도 해보고,
공저도 도전해 보고(뭐, 결과물로 나오진 않았습니다 ㅎ)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을 브런치라는 글쓰기 커뮤니티를 통해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만나지는 못했지만,
제 글에 살포시 따뜻한 갬성 한 스푼 얹어 꾸준히 댓글 달아주시는 이웃 작가님들에게는
내적친밀감이 하루하루 상승해 갔죠..
사실 작년이었나?
큰아이가 느린 거북이 아이라 학교에서 있었던 선생님과의 에피소드를 글로 옮긴 적이 있었어요.
그 글이 다음 사이트에 노출이 됐는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보셨더라고요.
저와 같은 입장의 엄마는 공감의 댓글을, 선생님 입장에서 바라보는 누군가는 날 선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하나의 악플이 달리면 그와 비슷한 악플이 계속해서 달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외부에서 우연히 글을 보고 제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해서 문장하나 단어 하나 꼬투리를 잡고 해석하시더라고요.
그 뒤로 한동안은 글쓰기가 조심스러워졌습니다.
하지만 글이라는 것이 타인의 눈치를 보고 작성해야 한다면 그 또한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습니다.
물론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글을 작성하면 안 되겠지만,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온전히 글에 담아내는 것에 자기 검열이 들어가면 글쓰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 뒤로 저는 감추고 싶은 저의 상황이나 감정을 필터 없이 과감히 글에 드러냈습니다.
부끄럽고 지인이 알아본다면 이불킥 할만한 내용들도,
'여기가 대나무숲이다!' 싶은 마음으로 브런치 글로 발행을 했습니다.
저의 솔직함을 드러내니 오히려 구독자도 상승하고 공감도, 격려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아직 책을 낸 작가도, 뭣도 아닌 저이지만 그동안 글을 쓰면서 깨달은 게 하나 있습니다.
독자들은 화려한 문체나 완벽하게 짜인 플롯으로 구성된 글도 물론 좋아하지만,
어설퍼도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낸 사람에게 응원을 보내준다는 것을요.
앞으로 저는 계속해서 글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 거예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그러하듯이 말이죠.
비록 얼굴도 모르고 사는 곳도 모르고 만날 수는 없지만 화면을 뚫고 나오는 활자의 힘은 강력하니까요.
저는 이 공간에서 사람 냄새를 맡으면서 사랑을 나누고 또 받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새해에는 올 하반기부터 살짝 놔버린 글쓰기 루틴도 다시 잡고 작가님들과 자주 소통하겠다는 다짐을 살포시 꺼내놓으며....
곧 다가올 1월 6일 화요일 저녁 8시에 시간이 되신다면,
소위 김하진 작가님과의 온라인 북토크에 놀러 오시겠어요?
왜냐고요?
음...어....아.....
너무 뜬금포죠? 껄껄껄

https://brunch.co.kr/@elizabeth99/398
https://brunch.co.kr/@julia2201/219
https://brunch.co.kr/@woongscool
https://www.ahopapa.com/booktalk02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아호파파 작가님에게 감사드리며,
음매 염소 소리로 진행을 하게 될듯하지만,
덜덜덜 거리는 제 모습을 구경하고 싶으시다면 저의 구독자님들은 많이 많이 오셔요들~~

아, 무엇보다 사진으로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녀작가인 소위 김하진 작가님 얼굴을 보실 수 있으니까요!
얼마 안 남은 2025년 마지막 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으로 마무리하시고
우리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브런치에서 만나요!
올 한 해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