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피가 덥고 뼈가 단단한 사나이... 슬플 때는 진짜 눈물이 뺨을 흐르게 했다. 기쁠 때면 형이상학의 채로 거르느라고 그 기쁨을 잡치는 법이 없었다.
이게 인생이거니.... 변화무쌍하고, 요령부득이고,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그러나 마음대로 안 되는.... 무자비한 인생
외부적으로는 참패했으면서도 속으로는 정복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 인간은 더할 나위 없는 긍지와 환희를 느끼는 법이다.
공감은 디테일에서 나온다. 공감은 기억이 아닌 감정에서 나온다. 전혀 겪지 않은 일이라 해도 디테일한 설명이 사람들의 내밀한 기억을 자극해 같은 종류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공감을 사는 일인 것이다.
듣는 이의 성향과 아픈 곳을 헤아려 가장 고운 말이 되어 나올 때야 '조언'이지, 뱉어야 시원한 말은 조언이 아니다.
유난스럽다고 지적받은 적이 있다면 그 부분이 바로 당신을 빛나게 해 줄 무언가 일 것이다.
존엄한 사람들은 일상 속 하찮은 순간들이 정갈한 이들이다.
늘 속으로 '그래, 죽고 사는 문제 아닌데, 뭘. 넘기자.' 되뇌게 되었다.
요즘 나는 일상의 호사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