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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봄유정 Jul 29. 2021

간만에 돌아온 시시콜콜 디베이트

백열 두 번째 시시콜콜

"용인 인구 100만 명 중에 확진자가 겨우 30여 명 나온 거잖아요. 심각한 상황이라고 하기엔 너무 미미한 거 아닌가? 방역을 했기 때문에 30명 정도 선에서 그친 거라는 사람도 있긴 하던데, 그래도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

"맞아요. 사람들의 피로도가 너무 높아졌죠. 방역지침을 지키는데도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확진자 수가 100명만 넘어도 아찔하던 때가 무색하게 연일 1500명을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학교는 다행히 방학중이지만 2학기 전면 등교 가능 여부는 확실치 않다. 교육부 장관 개학 전 다시 입장을 내놓는다고 한다.

비수도권 델타 변이 감염률이 증가하고 있어 당국은 방역단계를 높였지만 여름휴가를 계획한 이들은 예정대로 길을 나서고 있다. 어느 지역 어떤 장소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고 이제는 주변에 확진자가 나와도 충격이 덜하다.

만연한 공포 앞에서 높아질 대로 높아진 피로감은 무력감을 넘어 무감각으로 확대되는 듯하다.


* 이제는 못 참겠다. 일상을 회복하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계절성 독감처럼 인류와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지금까지의 규제,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과 싱가포르처럼 경제 회복을 우위에 놓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자고 한다.

코로나19 치명률이 독감과 유사한 수준까지 낮아진 것도 긍정적 신호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50%만 넘기면 계절성 풍토병으로 인정하고 공존하는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 이에 일상의 회복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며 희망을 품는 이들이 많다.


* 일상 회복은 시기상조다!

4차 유행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부는 더 강력한 대책 마련을 예고했다. 8월 8일까지 감소세로 꺾이지 않는다면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

국민들의 피로감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델타 변이로 인한 돌파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고 20대 사망자도 나오는 상황이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인데, 7월 19일 기준 전국 1.32를 기록했다. 델타 변이의 경우 5~7까지 된다는 분석도 있다. 일상으로의 복귀는커녕 오히려 강력한 봉쇄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백신접종률뿐 아니라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 타미플루와 같은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 보급되어야 방역지침 완화도 가능하고 일상의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해묵은 논쟁을 1년반째 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희망한다. 코로나 19의 종식과 일상의 회복을.


그래서 오늘의 Topic은...

< 이제는 일상을 회복해야 할 시기다 vs. 일상 회복은 시기상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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