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의 입장에서 보면 면접은 합격시키기 위한 과정이라고 하기 보다 ‘탈락자정하기’에 가깝다. 특히 여럿이 진행하는 경력 공채의 경우 처음부터 탈락자를 빠르게 찾는 시간이라 할 수도 있겠다. 따라서 지원자의 입장이 아닌 면접관의 입장에서 ‘어떤 후보자를 반드시 제외시키지’ 알아 두는 것은 성공의 첩경이다.
선택의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 경험자들은 알 것이다. 사실 1시간이라고 해도 잘못된 질문속에서 시간을 낭비해 버리거나, 2명 이상의 면접에서 배정의 운(?)까지 따라주지 않으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탈락자’에 속하지 않도록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몰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면접관은 마지막 선택의 순간, 어떤 후보자들을 탈락시킬까?
회사나 서비스를 모르는 후보자는 탈락시킨다
‘그냥 좋은 회사 같아서 지원했다’ ‘찾아봤더니 여러가지 하는게 많아서 좋았다’’어렸을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다’ 등등 지원한 회사나 서비스의 이해 없이 무조건 누구의 추천이나 권유로 입사 지원하는 후보자는 탈락시킨다.
말이 장황한 후보자는 탈락시킨다
조직의 모든 일은 커뮤니케이션으로 귀결된다. 따라서 소통의 능력이 부족하면 본인 뿐만 아니라 조직 내의 다른 직원들까지 힘들어지게 만든다. 소통의 핵심은 잘 듣고 잘 파악해서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혼자서 다 했다고 하는 후보자는 탈락시킨다
CEO도 혼자서 다 해낼 수 없는 시대다. 어떻게 모든 걸 혼자서 다했다고 할 수 있을까? 설령 혼자서 다 해냈다 하더라도 그 마인드가 더 문제다. 혼자 아닌 여럿이 잘 해낼 수 있도록 하는 인재가 필요하다.
이유없이 그만두어 직무의 연속성이 끊어진 후보자는 탈락시킨다
회사를 그만두는 일은 있을 수 있다. 개인적 이유가 아닌 회사의 경영악화나 부당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퇴사하는 일도 인정된다. 하지만 그냥, 단지, 개인적으로 등등 아무런 이유 없는 단절은 또 그럴까봐 꺼리게 된다.
면접관의 말을 받아드리지 못하는 후보자는 탈락시킨다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받아드리지 못하는데, 입사하고 나서 잘한다?! 바로 그럴 수 있다고 답하지 못한다. 대부분! 경청의 문제가 아니라 수용의 문제이자 상대에 대한 인정의 문제이다. 물론 면접관의 잘못된 질문이나 대응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거부해야 하는 것은 옳다.
물론 개인적 경험을 기초로 이야기한 부분이라, 각각 회사의 기준이나 상황에 다를 수는 있다. 하지만 인사담당자로서, 이제는 사업리더로서 채용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고민되는 부분이니 이 부분을 감안했으면 한다.
인생의 묘미는 역전승에 있다. 끝까지 당당함을 잃지 않는 힘은 경험과 지혜로부터 나온다. 매일매일의 삶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작은 목표를 이루어가는 자신이 합격의 핵심이다.
오늘이 내일의 전부다.
김팀장을 통해 배우는 이직 노하우, 면접편!
김팀장의 2직9직, 당신의 고민을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