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이직해서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는 첫날, 예상치 않았던 일들과 사람들에 당황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특히 처음으로 이직하는 경력직의 경우, 느끼는 고민과 고통은 생각보다 크다. 다시 돌아갈 수도 그만 들 수도 없는 상황에서 결국 어떻게 새로운 직장에서 적응해야 할지 현실은 막막하기만 하다.
이직을 경험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3개월이라는 경력직 수습기간을 맞이하게 된다. 이 기간은 물론 회사가 사람을 평가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요즘은 경력직이라 하더라도 말만 그럴싸한 (?) 지원자들이 많기 때문에 수습기간을 꼼꼼히 평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지원자들에게 이직 후 첫 3개월, 90일을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이직 보다 더욱 중요한 숙제가 되었다.
처한 환경이나 직무 속성, 개인 연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나 이직 후 90일 동안 반드시 해야 할 몇가지를 한다. 스스로 점검하여 남아 있는 기간을 성공시키자!
우선 사람보다 일이다
대부분의 경력직들이 3개월 동안 사람 익히기에 시간을 보낸다. 업무를 하려면 조직이나 사람을 알아야 한다면서 여기저기 인사하고 자신을 알리곤 한다. 하지만 조직은 철저히 일 중심이다. 일을 못하면 관계도 없다. 따라서 90일 동안 자신이 맡은 직무에서 작은 성공 (Small Success) 을 만들어 내야 한다. 기존에 하지 않았던 방식과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이미 성공이다!
그 다음은 사람관계를 잘 맺는 것이다
일은 사람이 하는 거고, 일이 잘 되려면 일을 잘하는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 유리하다. 물론 두루두루 친한 것과는 다른 문제다. 경력직의 일들은 대부분은 조직화 되어 있거나 협업을 기본으로 하기에 부서 내 또는 타부서 핵심 멤버들과의 정보 교류가 가능하도록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조직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라
신입사원이 아니기에 일손을 돕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경력직의 경우 조직의 성과를 내야 하는 자리이므로 틈새를 찾아서 성과로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전 직장에서 성공시켰던 경험이 있는 분야라면 더더욱 좋다. 다만 그 방식을 현 조직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소통과 공감의 노력은 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열정의 타이밍을 노려라
반드시 90일 동안에 기회가 온다. 기회가 왔을 때 내가 얼마나 조직에 열정적으로 일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매일 늦은 야근이 아니라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을 200% 이상 보여줘야 한다. 다만 중간중간 결과나 과정을 상사와 공유하고 상사도 다가올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든다면 성공이다.
90일은 절대 긴 시간이 아니다. 회사가 크고 사람이 많을수록 개인에게도 적응하기 어렵지만, 회사도 개인을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고민해야 한다. 90일이 900일, 첫 3개월 조직에서 3년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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