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속에 존재하는 '나'를 찾아서

부동산 목돈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관문?!

by 태양이야기

운동화가 필요해서 매장에 들어가 새 운동화를 신어봅니다. 폭신폭신하고 걸을 때 통통 튀는 듯한 느낌을 주는걸 보니 새 운동화가 분명합니다. 처음 신을 때 이렇게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모습을 보니 새 운동화가 주는 산뜻한 느낌이 좋네요. 새 것이 주는 기대감 때문인지 기분도 좋아지니 많은 사람들이 왜 쇼핑을 하는지 알 것도 같습니다.


“여행은 장소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꾸어주는 것이다.” - 아나톨 프랑스


거창하게 여행까지 갈 필요없이 일상의 작은 부분이 바뀌어도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장소를 바꾸어야만 여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 일상에서의 여행을 찾게 됐습니다.

일상적으로 가던 서점은 장소를 바꾼 경험이 되질 못합니다. 너무 편해져서 새로운 생각이 자리할 틈이 없다고 하는 편이 맞겠네요. 반대로 쇼핑을 위해 백화점에 방문하게 되면 일상이 아닌 여행이 됩니다.

가끔은 잘 움직이지 않는 머리 속을 흔들어줄 상쾌한 공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적이 있어 찾아간 백화점에서 새롭게 마주하는 사람들과 매장의 모습을 보면 새로운 세상에 와 있는 것 같기도 하니까요. 다른 동네에 부동산 임장을 하러 다니는 것도 그런 이유로 즐거웠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런 생각까지 하지 못했는데 지금보니 일이기도 했지만 흥미로운 여행이었네요.

운동화를 사기 위해 들어간 매장에서 나와 어울리는 운동화를 골라봅니다. 어울린다기보다 내가 되고 싶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운동화를 선택한 것 같네요. 발이 딱 맞는 신발을 신었을 때의 쾌감이 느껴지는 걸 보니 이 운동화가 사고 싶어집니다.

요즘엔 내 가치가 투영되어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합니다. ‘Just Do It’과 같이 살고 싶은 소망을 담아 운동화를 신을 때마다 조금 더 가벼운 발걸음이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부동산 임장을 다니면서 그 동네 분위기에 흠뻑 빠져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왠지 운동화를 사는 마음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동네 분위기나 가치에 내가 녹아들고 싶고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이 말이죠.


갑자기 부동산 이야기를 하다가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너무 뜬금없기도 합니다. 부동산을 하려면 소비를 줄이고 돈을 모아야 하죠. 결국 나의 소비란 어떤 형태인지 어디까지 줄일 수 있는지 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돈을 모으면서도 나의 정체성을 지켜가길 바라는 마음에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써봤습니다.

극단적으로 지출을 줄이는 방법은 추천하지 않지만 소비에 대한 자신만의 주관이 확실하다면 성공적인 목돈 마련을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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