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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양이야기 Aug 08. 2023

여름이었다

창작 릴레이 소설 (3)

 멍하게 생각을 하는데 쉬는 시간이 끝나 버려서 아쉬웠다.

 2교시동안 난 눈은 선생님을 보고 있었지만 속에서는 강민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멍을 때리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숙제를 꺼내라고 하시며 하지 않은 사람은 선생님과의 설교시간을 가진다고 하셨다.

 '어, 숙제가 있었나?.. 헐 망했다!'

 설교가 너무 지겹고 듣기 싫었지만 집중하지 않으면 설교를 더 들으니 뭐, 눈이라도 선생님께 집중하려고 하는데 정시우가 큭큭거리는걸 보고 야 죽을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혼만 더나니 아무 말도 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될 것만 같았다. 2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간이 시작됐다.

 "야 최유리 괜찮냐? 카카”

 "야 너 눈에 내가 괜찮게 보이냐?"

 이러며 웃고 있는데 민이가 나에게 말을 걸려고 다가오는 게 아닌가.

 "유리야, 설교 들은 거 지겨워서 혼났겠다. 만약 숙제가 어려워서 못 푼 거라면 내가 도와줄게."

 '뭐 민이가 나를 도와주겠다고? 또 나한테 위로를...! 맥박이 빨라진 느낌이었다. 후에 진정을 하긴 했지만 그때 민이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서희는 날 보며 멍을 때리다가 얘기를 하였다.

 "민이는 큭큭.. 선생님이 부르셔서 갔.. 크카카크크."

 "야 뭐야, 너 왜 웃어? 나 뭐 이상했냐?"

 '설마 내 생각을 읽은 거야? 아이씨, 이런 망할.!'

 "약 너 아까 얼굴 엄청 빨개졌었는데 몰랐닠카 크! 야"

 ".. 진짜! 잠깐 설마 민이도 나 얼굴 빨개진 거 봤어?"

 "아마 봤겠지 뭐, 근데 그게 왜? 야 설마 너 민이 좋아하냐 카?"

 "뭐? 야... 아니야."

 '민이가 날 보고 당황하면 어쩌지? 민이가 놀라면 안 되는데... 아잇 진짜.. 또 얼굴 빨개질 것 같아. 다행히 서희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말을 했지만 그때 나는 몰랐다. 우리를 본 사람이 있었다는 걸....'

 오빠와 둘이 있었던 밤이었다. 난 심장이 왜 뛰는지 궁금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조금은 충격적이었다. 심장이 뛰는 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사실이 검색결과로 나왔기 때문이다.

 '나 진짜 민이 좋아하는 건가?' 그런데 갑자기 민성이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 메시지의 내용은 민성이가 김하은의 친구가 나와 민이가 같이 있는 걸 본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이제 나는 어떻게 할까?


뚜비컨티뉴!


(지금 읽고 있는 창작 릴레이 소설은 생각의 탄생에 다니는 초등학교 5학년들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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