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릴레이 소설 (8-1)
"유리야 뭐 해?"
"깜짝이야!"
나를 부른 건 민이었다. 나는 불행히도 근처를 지나가는 민이에게 쭈그려서 남을 관찰하는 모습을 들키고 만 것이다.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바지를 털며 일어났다.
"오..! 뭐야 여기 어쩐 일로..? 하하"
"나는 그냥 지나가고 있었는데.. 너는 왜 쪼그려서 저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는 거우.. 웁. 바
나는 필사적으로 민이의 입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내쪽으로 끌어당겨 몸을 숨겼다.
" 민아.. 미안해 내가 다 말해줄게 일단 지금은 쉿!.."
민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서희와 교주로 보이는 사람은 우리 쪽을 돌아보곤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건물로 들어갔다.
"휴.."
"유리 야간드. 이 거조 빼주 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손은 아직 민이의 입 위에 올려져 있었다. "꺆 미안!!!!"
나는 손을 서둘러 빼 서희의 이야기를 설명하며 사이비와 연관된 우리 집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요약해서 설명했다.
"그거 다 사실이야?”
"응 사실 나도 잘 안 믿겨. 내가 가장 믿고 의지하며 가깝게 지내던 친구가 사이비였다니... 나도 실감이 안 나기는 마찬가지야"
"힘들겠다... 아무래도 요즘 네가 좀 평소랑 달라 보이길래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려고는 했었어. 그래도 이렇게 들으니까 마음이 놓이네, 괜찮다면 나도 좀 돕고 싶어...!
예상치 못한 민이의 적극적인 태도에 말문이 막혔다.
'민이가 나를 도와줄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는데.. 괜히 나 때문에 곤란해지면 나까지 마 음.. 안 좋아지는데..
"
"미안 너무 오지랖이었나?.. 하하"
나머지는 분명 안 된다고 외치고 있었다. 그런데 아마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날 믿어주고 아껴주는 그런 친구를 원했나 보다.
"그래! 도와주면 너무 고맙지.. "
'헤엑 지금 내가 무슨 말을 안 된다고 해야 돼!!!! 지금이라도 멈춰야 된다고!!'
민이는 활짝 웃으며 진짜 내가 살면서 본 가장 아름다운 미소로 나를 보며 말했다.
"진짜? 널 도와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진짜 그 미소는 너무 예뻤다. 웃는 게 예쁘다는 말이 민이만을 위한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정도였으니까 우리는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잇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나는 오늘 일을 겪고 나서 민이에게 훨씬 더 많이 기댈 수 있기 되었다.
(지금 읽고 있는 창작 릴레이 소설은 생각의 탄생에 다니는 초등학교 5학년들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