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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양이야기 May 24. 2022

걱정은 시련일까?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를 읽고

책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보자 


 줄리엣은 걱정이 많은 아이였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온몸에 붉은 두드러기가 났다. 신경과민형 발진 증상이다. '나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구호를 통해 시련을 이겨내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줄리엣만 쓸 수 있는 방이 생겼고 그 안에 걱정 나무를 발견하게 됐다. 줄리엣은 친구, 가족, 학교, 지우개, 변화에 대한 고민이 생기고 걱정 나무에 생겼을 때마다 걸어두게 된다. 걱정이 줄어들기는커녕 해결될만하면 새로운 걱정이 계속 생겨난다. 아이들에게도 걱정이 있는데 할머니도 걱정이 있어서 대신 걱정 나무에 걸어두었다. 결국 걱정스러웠던 문제를 입 밖으로 꺼내 이야기하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더니 걱정은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줄리엣은 스스로 '나는 그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하게 됐다.


겪고 싶은 시련은 내가 정한다


 줄리엣은 고민거리를 피하지 않고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련이라고 생각되는 걱정을 왜 피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시련은 피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통은 깨달음을 준다. 고통이 없다면 우리는 성장할 수 없다. 고통과 슬픔을 경험한 후에 우리는 진리 하나를 얻는다. 만약 당신에게 슬픔이 찾아왔다면 기쁘게 맞이하고 마음속으로 공부할 준비를 갖추어라. 그러면 슬픔은 어느새 기쁨으로 바뀌고 고통은 즐거움으로 바뀔 것이다. - 톨스토이
걱정은 인생의 적이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여기엔 없지만 니체가 이야기했던 '고통이 나를 죽이지 않으면 성장할 것이다'라는 것처럼 시련을 피할 수 없다면 긍정하는 자세가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각자 자기만의 방식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언제 그런 시련이 닥쳤는지도 포함해서 말이다.

 만약 예전에 닥쳤던 시련을 피하기만 하고 외면했다면 지금처럼 마음이 단단해진 나는 없을 것이다. 사실 피한다고 피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야 제대로 마주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차마 시련을 겪어보라고 이야기하기 힘들다


 내가 시련을 겪어보고 마주했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똑같이 행동하라고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막상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차마 괴로웠던 과거를 굳이 떠올리고 싶지 않은 것과 이유는 같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은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이미 지금 자기 나름대로 그 시절의 고통을 겪고 있으며 자신만의 해결방법을 찾아가고 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어렸을 때 어떤 경험을 했는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때 그런 일이 없었다면 성장할 수 없었을까 혹은 배우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상황의 문제라기보다 그것을 해석하는 사람의 관점과 마음가짐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시련은 좋게 해석하면 좋은 것이 되고 나쁘게 해석하면 나쁜 것이 되기 때문에 저는 좋은 자양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좋은 자양분으로 잘 활용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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