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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New Writing Typing
뉴트로갬성전 작품 story
by
우연주
May 26. 2019
요즘 뉴트로풍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오래 된 것이지만, 새롭게 해석되는 트렌드 '뉴트로'
.
이번 백작작가그룹에서 전시주제를 '뉴트로갬성'으로 잡았습니다(그날부터 고민은 시작되었고요)
.
고등학교시절 '녹양'이라는 문학반을 다녔습니다.
글쓰기는 제 삶의 탈출구였거든요.
원고지에 글을 쓰고 별보며 학교를 나오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어요.
.
좋아하는 시를 베껴쓴다고 수업 끝난 타자실에서 '타닥타다닥' 소리내며 시를 적은 기억이 났습니다. 추억상자를 들쳐보니, 그 시들이 있더라구요. 시간이 흐른 만큼 적당히 바랜 채.
'이거다'
보물을 발견한 듯 기뻤어요.
그리고는 나의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열 일곱살의 감성은
타자기로
탁탁 타닥 시를 베껴적었고
마흔 중반의 나는
아이패드로
나의 시를 쓴다
그 때의 나는 어렸고 예뻤다
지금의 나는 더 예쁘다
시간은 나를 지나고 있고
하고 싶은 건 더 많은
참 좋은 때다
지금의 나는.
<참 좋은 때>우연
타자기로 쓴 베껴쓴 시와 나의 시를 한 캔버스안에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캔버스 배경은 포스터칼라와 과슈를 섞어 원하는 색감을 내고, 브러쉬로 작업했어요
(앞으로는 이런 밑작업하는 작품들을 자주해보고 싶어요)
그 위에 닙으로 쓴 작품을 올렸습니다.
닙으로 한글쓰는 건 처음 해보았는데,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패럴러팬 6mm, tape nip 3mm)
앞으로도 한글과 영문의 콜라보를 해보고 싶어졌어요.
그때는 타자기로 시를 썼지만, 이제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통해 아이패드로 시를 쓰기 때문에 레트로키보드를 작품과 함께 놓았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입니다
"New Writing Typing"
바쁜 일정들로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저의 이야기를 담으려 해 본 작품이라 애정이 갑니다.
밑작업도 나름 즐거웠고요.
.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의 이야기'는
어떻게 새롭게 쓰여지고 있나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한 번 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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