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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연주 Apr 24. 2020

나만의 안식처

장류진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

'냉장고의 진동이 장우의 뒤통수와 등을 타고 전해졌다. 낮게 웅웅거리는 냉장고소리가 장우의 심장박동과 만나 규칙적인 리듬을 만들어냈다.

장우는 그제야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무사히 돌아온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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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곳은,

쾌적하고 안락한 좋은 환경일 수도 있지만

정말 편안한 곳은 익숙한 곳이다.

호텔도 하루이틀이지, 숙면을 취하는건 정작 초라할지라도 내 방이니 말이다.

그래서 주로 지내는 환경이 중요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줄도 모르고 사람들은 가끔 편안한 곳을 찾으러 다닌다. 공간부터 사람까지.

그러다 돌아돌아 익숙한 공간과 사람에게로 돌아온다.

거기가 바로 '나만의 안식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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