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저자명' 낭송하는 방법

시낭송의 속도와 박자

by 시샘 김양경

시낭송을 잘하기 위해서 특별한 형식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시에 담긴 의미를 청중에게 효과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으면 된다. 개인마다 목소리가 다르고, 감정 표현의 정도가 다르니, 개인이 자신의 개성을 살려 시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잘 전달하면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시낭송을 좀 더 효과적으로 청중에게 전달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왜 좋은가에 대한 고민을 해 보고, 그에 알맞는 적절한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시낭송을 흔히 옷입히기에 비유하곤 한다. 시낭송은 시에 시의 체형과 개성에 알맞는 옷을 입히는 것과 같다는 의미이다. 문자였던 시는 제 몸과 제 성격에 맞는 감정과 목소리라는 옷을 입고 더욱 화려하고 돋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시낭송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에 대한 충분한 이해이다. 시낭송을 청중 앞에서 하기에 앞서서 시낭송가가 시를 충분히 제대로 이해하고 소화한 후에 시낭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낭송가가 시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감정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서 청중에게 다르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 처음 시작이 바로 시의 제목과 시인을 말하는 것인데, 오늘은 이 시의 제목과 시인의 이름을 말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시의 제목과 이름을 말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것을 처음으로 하여 시작하기 때문이다. 처음을 어떻게 시작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이후에 같은 맥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처음을 시작할 때 어떤 낭송가는 제목과 시인을 너무 빨리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청자가 들을 준비를 하기도 전에 시가 지나가 버리기 때문에 그런 방법은 좋지 않다. 시 제목과 시인을 말할 때 다음과 같은 방법을 하면 좋다.


(1) 무대의 중앙에 선다. 시선을 청자를 향해 바라본다. 발의 위치를 잡고 어깨를 편다. 몸을 바르게 하여 정자세를 만든다.

(2) 정자세로 서서 3초 정도 눈을 감았다 뜬다.

(3)시의 제목을 낭송한다. 이때 너무 무겁게 하지 않고 가볍게 하되, 또박또박 천천히 한다.

(4) 시의 제목이 끝난 후 대략 3초 후에 작가의 이름을 낭송한다.

(5) 작가의 이름을 스타카토 형식으로 "윤! 동! 주!" 이렇게 낭송하지 않도록 한다. 또는 "윤", 띄었다가 "동주" 이렇게도 하지 않아야 한다. 성과 이름을 한번에 낭송한다. 자연스럽게 "윤동주" 이런 식으로 가볍게 낭송한다.

(6) 작가 이름이 끝난 후 다시 정 자세를 하고 3초 쯤 후에 큰 호흡을 하여 마음을 안정시킨 후에 시의 본 내용을 시작한다.


충분히 여유를 갖고 시의 제목과 시인의 이름을 낭송한다. 너무 격앙되지 않게, 차분하되 뚜렷하게 낭송을 시작하면 된다.

1_7faUd018svc1gf24134zsgse_tt8ykn.jpg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살롱에서 시낭송 공연을 하는 시샘 김양경


시샘시낭송협회

시샘시낭송동아리 band.us/@yk1377

백석시낭송아카데미 band.us/@nanum250925




keyword
작가의 이전글북관 北關/백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