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 발성과 시낭송 발성의 차이점 비교

- 시낭송을 위한 발성 연습

by 시샘 김양경

성악 (Classic Singing)과 시낭송 (Poetry Recitation)의 발성법의 차이점 비교하기

성악(聲樂)과 시낭송(詩朗誦)의 발성법은 기본적인 발성의 원리 구조는 같지만 예술적 목적과 표현 방식의 차이로 인해 학문적으로 명확히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성악의 발성은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데 목적이 있다.


1. 목적성의 차이

성악은 음악성을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선율과 화성의 정확하고 아름다움을 구현해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낭송은, 언어를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의 의미, 정서, 리듬을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2. 발성법의 차이 vocalization

성악은 완전한 성대 접촉과 진동. 두껍고 강한 성대 진동을 통한 풍부한 배음을 생성한다.

시낭송은 유연하고 가변적인 성대 접촉. 언어적 강세, 억양 등의 뉘앙스를 위한 섬세하고 즉각적인 발성을 한다.

성악과 시낭송 발성은 모두 효율적으로 소리를 내는 데 목표가 있지만 성악은 음악적 미학을 위한 발성이 기준이 된다. 반면 시낭송은 언어적 명료성과 정서 전달에 최적화된 발성 전략이 기준이 된다.


성악에서는 성대는 노래하는 소리의 이상적인 형태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성대는 완전하고 단단하게 접촉하여 진동의 효율을 높인다. 음성학적으로 치밀한 성대 접촉(Tight Vocal Fold Closure)을 특징으로 하는데, 이를 통해 기본 주파수 외에 풍부한 고차 배음이 발생하며 이를 소리에 힘과 울림을 더해주는 방식이다.

반면, 시낭송에서는 표현적인 말하기 소리 방식이다. 성대는 언어적 강세나 억양 등의 뉘앙스를 전달하기 위해 접촉의 정도를 유연하게 변화시킨다. 때로는 속삭이듯 접촉하는 Breathiness 방식이다. 때로는 강조를 위하여 강하게 접촉하는 Glottal Stop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방식들을 사용하여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다. 음향학적으로 명료한 자음과 자연스러운 억양을 중요하게 여긴다.

3. 공명의(Resonance)의 차이

성악은 마스께라(Maschera, 가면), 성악에서 코와 입 주변의 얼굴 부위를 가면을 쓴 듯한 느낌으로 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얼굴 앞 부분에서 나는 공명을 최대한 활용한다. 비강, 구강, 인두강을 최대화하여 음량을 증폭하고 음색을 밝고 멀리 뻗어나가게 하는 공명 방식이다.


시낭송은 자연스러운 구강, 인두 공명. 일반적인 말하기와 유사한 공명을 사용하여 친밀감과 현실감을 부여한다.


시낭송의 발성은 의미와 정서를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 - 백석시낭송대회 공연 중인 시샘


4. 호흡(Support)의 차이

성악은 철저한 횡격막 복부를 지지하는 방식의 호흡이다. 긴 호흡을 일정하고 강한 압력으로 유지하여 지속적인 긴 음가를 소화한다.


시낭송은 유연하고 즉각적인 호흡을 조절 방식이다. 구두점, 행갈이, 의미 단위에 맞춰 호흡을 순간적으로 흡수하고 배출하고 배출하는 방식이다.


성악 발성에서 호흡은 파사지오(Passaggio)나 긴 음가(Note)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기 위한 일정한 압력 공급 장치 역할을 한다. 횡격막과 복부 근육을 이용한 심부 호흡을 통해 폐 하부까지 산소를 채우고 근육의 섬세한 조절로 공기 흐름을 통제한다. 이는 호흡역학 관점에서 지속적인 지지(Appoggio)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반면에 시낭송의 호흡은 감정 표현과 의미 전달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호흡은 시의 리듬과 구절에 종속된다. 성악처럼 극도록 긴 호흡을 유지한다기보다는 구절 끝에서 자연스럽게 짧고 깊게 들이마시는 유연한 복식 호흡이 주를 이룬다.


5. 음역/음고의 차이

성악은 정확한 음정이 필수이다. 악보에 명시된 음의 높낮이를 정확히 구현하여야 하며 넓은 음역(Range)을 사용한다.


시낭송은 언어적 억양(Intonation) 중심이다. 음높이의 변화가 의미 전달을 위한 말의 높고 낮음을 표현하는 것이 음의 멜로디 역할을 하게 된다.


6.조음(Articulation)의 차이

성악은 모음(Vowel) 위주이다. 모음을 길게 늘여 아름다운 소리의 흐름(Legato)을 중시하며, 자음은 상대적으로 약화된다.

시낭송은 자음(Consnant)을 정확히 해야 하고 모음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자음을 정확하고 강하게 발음한다.


7. 공명(Resonance)과 음량(Volume)의 증폭 비교하기

성악은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뚫고 관객 전체에게 도달해야 하므로 강력한 공명 증폭이 핵심이다. 특히 싱어즈포르만트(Singer’s Formant)라고 불리는 2.5~ 3. 3kHz 대역의 고주파수 공명대를 형성하기 위해 공명강을 활성화 한다. 이 공명을 마스께라(Mask) 공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리를 듣는 사람에게 울림과 투사력(Projection)을 제공한다.

반면 시낭송의 공명은 연설이나 일상 대화와 유사하게 가슴과 구강, 인두를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음량을 과도하게 증폭하기 보다는 청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듯한 친밀한 소리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무리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성악과 시낭송은 애초에 그 목적이 다르다. 성악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에 목적이 있다면, 시낭송은 그 의미를 전달하는 것에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성법도 확연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성악은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 위한 발성이라면 시낭송은 그 의미와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발성인 것이다. 성악이 아름다운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주로 성대의 접촉과 횡격막의 지지를 받는 호흡, 풍부한 공명을 이용한 호흡을 하고, 모음 위주로 소리를 내고 전달한다. 반면에 시낭송은 언어의 의미와 정서 전달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유연한 성대 접촉과 즉각적인 호흡 조절과 자연스러운 공명을 사용하며 명료한 자음과 억양을 활용하여 친밀감과 현실감을 전달하기 위한 발성법을 사용한다. 두 예술 분야의 목적과 표현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에 맞는 발성을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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