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묻어두어요

by 로다온

내게
너무 많은 사랑을 건넨 당신,
왜 그때는
그걸 몰랐을까요.


아무것도 모르고
웃기만 하던 그 시절,
내가 알았더라면
도시락 들고
소풍도, 꽃구경도
자주 갔을 텐데요.


말하지 못한 말들이
자꾸만 가슴에 맺혀
당신 없는 자리를 바라보며
늦은 후회를 합니다.


보고 싶다는 말에
미안함을 담아
오늘도 조심스레 속삭입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당신이 그리워요.


너무 멀어
닿을 수 없기에
내 마음에 조용히
당신을 묻어두어요.


같이 있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가장 가까이에
늘 곁에 있도록
내 마음에 당신을 묻어두어요.



받은 사랑,
이제야 나눌 수 있다면
지금도
늦지 않은 걸까요.


아무도 몰랐던
그 아픈 날들,
내가 곁에 있었더라면
상처 대신
웃음을 건넸을 텐데요.


힘겨워 눈물 삼키던 순간,
쓸쓸한 마지막을 견디던 그 밤
당신 곁에
내 마음은 늘 머물렀어요.


사랑한다는 말에
그리움을 실어
오늘도
그대가 보고 싶어요.


너무 멀어
닿을 수 없기에
내 마음 깊은 곳에
당신을 묻어두어요.


아직 아물지 않아
자꾸만 눈물이 흐르고
생각이 납니다.



그날,
그 시간에

당신 앞에 서게 되면
말할 거예요.


정말…
정말 보고 싶었다고.


그 마음,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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