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한 그 자리, 그 시간 속에
평소와는 다른 너의 작은 숨결이 머물러
설마 했던 마음 한 켠에
평소보다 더 환히 웃음 지어 본다,
보이지 않는 마음으로.
멀고도 먼 일인 줄만 알았던
이별의 노래가 내게 속삭여 왔다.
이제는 고개 숙여 인사해야 할 시간,
쉬이 말은 나오지 않고,
차마 너를 보내야 하는지 묻는다.
정말 너를 보내야만 할까,
애써 괜찮다 말해도
내 인생 첫 이별의 무게는
가슴에 깊이 스며와,
그 밤은 너무도 길다.
잊을 수 없는 그날,
우리 이별의 날에,
속으로는 괜찮다 했지만,
처음 만난 그날처럼
마음 한 켠을 보여줄 걸 그랬다.
저 먼 곳 어딘가에서
우리의 이야기가 흘러온다면,
함께 걷고, 함께 꿈꾸던 그 시간들에
문득 네가 떠오른다.
이렇게 떠나면 나는 어떻게
갑작스레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우리 다시는 만날 수 없을까 두려워진다.
정말 너를 보내야만 할까,
그냥 울어도, 눈물 흘려도,
내 인생 첫 이별을
온전히 받아들이기엔 너무 아픈
그 밤,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