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자꾸 물어
너랑은 잘 지내냐고
웃으며 얼버무리다
돌아오는 길
올려다본 하늘이
무심하게도 예쁘더라
푸른 하늘을 좋아하던 너
오늘도, 그 하늘을 보고 있을까
너 없는 하늘 아래 선 나는
왜 자꾸만,
네가 날 보고 있는 것 같아
고개를 들게 되는 걸까
파란 하늘을 볼 때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노을 진 하늘을 보면
내 마음도 따라 울적해져
내 기분은 온통 너였는데
내 마음은 너뿐인 하늘이었는데
그 하늘이 무너져버린 것 같아
되돌릴 수는 없을까, 우리
너도 보고 있을 것만 같은 이 하늘을
바라보며
닿지 않을, 들리지 않을
내 진심을 흘려보낸다
보고싶어
보고싶어
보고싶어
사람들이 자꾸 물어
결혼은 언제 하냐고
웃으며 말 돌리다
"혼자가 편해요"라는 말 끝에
돌아오는 건
이젠 잊으라는 말뿐
다시 올려다본 하늘은
또 무심하게도 아름답다
푸른 하늘을 좋아하던 너
아직도 하늘을 좋아할까
네가 없어도
네가 좋아하던 걸 바라보는 나는
그저 습관처럼 하늘을 올려다볼 뿐
그리고,
너를 생각해버릴 뿐이야
너와 수도 없이 바라본 하늘이지만
이제는
너 없이 보는 하늘이 더 낯설어
매일 봐도
너만 그리워지는 걸
네가 좋아하던 파란 하늘을 볼 때도
내가 좋아하던 노을 진 하늘을 볼 때도
가득한 건 그리움뿐이야
내 기분은 온통 너였는데
내 마음은 너뿐인 하늘이었는데
그 하늘이 무너져버린 것 같아
다시, 되돌릴 순 없을까
네가 보고 있을 것만 같은 이 하늘을
또 바라보며
들리지 않을, 닿지 않을
내 진심을 전하고 있어
보고싶어
보고싶어
보고싶어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