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해 지원할 난민 자료를 보았다. 선진국으로 들어간 난민이 아닌, 자국이나 가난한 주변국가로 흩어져, 난민캠프에 기거하는 난민들에 대한 자료다. 가난한 나라에 난민이 유입되면, 가난한 나라는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 어렵다. 자국 국민 먹여 살리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예로, 미얀마 내전으로 인하여 주변국인 방글라데시에 상당수의 난민이 유입되고 있다.이들은 국경지대 난민촌에서 집단으로 기거하고 있는데, 짐작하시겠지만, 방글라데시는 이들 난민을 도울 여력이 없다. 불행하게도 올해 난민에 대한 국제적 지원이 크게 줄어드는 상황이다. 미국발 해외원조 지원 축소 영향을 받았다. 난민들이 당장 먹고 살 식량마져 부족해질 터다. 현재보다도 더 열악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많은 난민들이 방글라데시에서 떠나, 그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좀 더 풍족한 나라로 향하려 힘을 쏟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차에 우리나라에 미얀마 난민을 받겠다는 지자체가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번 글을 읽어 보신분은 알 수 있으시겠지만, 난민은 그들 고향 나라에 정착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일이다. 그들 스스로에게도, 이들을 받는 나라에게도 이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은 그 결과를 여실히 보여주는 타산지석이다.
사람의 유입은 그 사람과 함께, 그들의 문화와 사고방식이 같이 들어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탈리아에 거주하면서, 난민의 처한 상황, 현지민의 시선, 사회문제를 경험하고 있는바. 좋은 일로 섞이는 것도 문화적으로 충격이 있는데, 극한의 상황에 처한 상태로 유입이 되면, 결과가 그리 좋기는 어렵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 난민에 관대한 정치가들이 벌여놓은 이탈리아의 난장에 분노하는 이탈리아 농촌에 사는 현지민과의 대화는 충격이었다. 왜 유럽에서 우파, 매파가 득세를 하기 시작하는지 알고 싶은가? 이쪽으로 건너와서 1년 만 살아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선진국 대한민국은 최우선적으로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의 미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본다. 타산지석의 묘를 살려, 국제사회에서 국격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 그 나라에 태어난 이유. 그 나라 사람을 부모로 둔 이유로 난민이 된 사람들의 상황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 그들이 그들 나라에서 배고프지 않고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선진국 여러나라의 예를 볼 때, 최선이지 않을까?
우리나라는 방글라데시에 쌀을 지원해 주고 있고, 이는 난민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최근 난민에 대한 기사를 보며 국익에 진정한 도움이 되는 해외원조는 어떤것일까? 를 고민하게 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