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대한민국 쌀이 간다.

방글라데시, 로힝야

by 이타카

아무 대가 없이 주는 건 없다.라는 소신은 한결 같다. 해외원조도 그렇다.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퍼주다 보면, 바라지 않는 호칭이 따라올 수 있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깊이 체감했다. 그 호칭이 `호구`다.


그렇다고 너무 대 놓고 바라면서 원조를 하면, 정의롭지 못하다. 너무 속물이다. 수전노 같다. 이런 불명예스러운 명칭이 뒤따른다. 경계대상이 된다. 그런 나라는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같이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는 해외원조를 잘해야 한다. 호구도 아니고, 속물도 아닌, 능력도 있으면서 정의롭고 기준이 있는 나라의 이미지를 해외원조를 통해 쌓아나가야 한다.


해외원조 중, 긴급지원이 있다. 절박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대가 없이 퍼주는 원조다. 그런데 실상 긴급지원은 무조건 퍼주는 원조는 아니다. 절박한 사람들에게 손길을 내미는 긴급지원은 그 자체가 `국가의 이미지`를 높이는 원조다. 선한 나라, 정의로운 나라, 아픔과 절박함을 이해한 나라.라는 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다. 게다가 우리가 긴급한 상황에 처할 때, 우리가 쌓은 이미지는 이에 따른 보답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퍼주는 형태의 원조이지만 호구란 소리를 면할 수 있는 원조라는 생각이다. 중간에 호주머니를 따로 차는 구호 단체의 거죽을 쓴 이들만 피하면 된다.


왜 이들이 긴급지원을 받는 처지가 되었는지도 살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라고 그들 같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실상 사람 사는 건 그리 큰 차이가 없다. 판단착오로 인해 잘 사는 나라가 나락으로 빠질 수 있다는 건, 역사가 보여주는 진실이다. 아니 현재에도 그런 나라를 바로 떠올릴 수 있다. 물론, 인간이 어찌해볼 수 없는 거대한 자연재해는 별개로 하고 말이다.


이런 면에서, 대한민국 쌀이 가는 나라. 우리나라쌀이 긴급하게 필요한 이들을 좀 더 깊이 있게 조명해보고자 한다.


대한민국 쌀이 도움을 주는 로힝야 난민.


이들의 실체를 알게 되면, 바로 떠오르는 게 있다. 친일파. 오히려 친일파 보다, 더 많이 심할 수도 있었을 듯한 로힝야 선조들의 행태. 그에 따른 대가는 후손들이 혹독하게 치르는 중이다.


필자는 이들에게서 케케묵은 교훈이 보인다. `현재의 행위는 언젠가 대가를 치른다.`는 의미를 내포한 교훈들이다. 너무 가혹하게 상대를 핍박하면, 타인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을 너무 좇으면, 그에 따른 대가는 후손의 몫이 될 수 있다.


https://youtu.be/02i7NIT1cGQ?si=mvSDSh9MRf0TDd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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