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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바브케익 만들기

독일에서 사는 시간

by Kimkim

Zerbst에서 친구 할머니가 방문했다.


지난주에는 함께 친구 언니가 사는 뮌헨에도 가고 이번 주는 집에 돌아와 할머니가 요리를 여러 가지 해 주시고 있다. 내가 루바브 케이크를 한국에서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만들어 주시겠다고 했다. 루바브는 독일어로 Rhabarber, 영어로는 Rhubarb인데 우리나라말로는 대황이란다. 난 한국에서 접해본 적 없는 재료인데. 한국에서 사는 사람 중 익숙한 사람도 있을까?


Rhabarber 주스는 이미 독일에 와서 즐겨 마시게 되었고 Rhabarber로 만든 잼도 좋아하게 되었다. 약간 시큼하면서 설탕의 단 맛이 잘 어울리는 맛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찾기 어려운 재료이고 레시피인 만큼 이렇게 글로 남겨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난 한국에서는 베이킹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용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내가 적어놓는 레시피는 어떤 사람이 읽으면 엉망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사진과 레시피를 보면 적어도 나는 나중에 다시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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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루바브 손질하는 법. Rhabarber는 이렇게 손질한다. 위에 꽁지를 거의 자르고 달랑달랑한 부분을 꾸욱 내려서 질긴 부분을 뜯어낸다. 루바브의 양쪽을 이렇게 뜯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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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한 루바브. 그리고 이렇게 작은 크기로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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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작게 자른 루바브에 설탕을 뿌려준다. 시간이 좀 지나면 Rhabarber 주스가 차오른다. 이제 1시간 이상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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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케이크 윗부분에 들어갈 푸딩이다. 베이킹 용어에는 너무 익숙하지 않아서 제대로 된 어휘를 사용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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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브 주스와 푸딩 가루를 섞어 끓인 후 푸딩이 진하게 변하면 푸딩을 차갑게 식히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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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케이크의 빵 부분을 만들 차례. 버터 140그람과 설탕 140그람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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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는 300그람. 베이킹파우더 두 스푼을 밀가루에 섞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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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와 설탕을 먼저 섞고 그다음에 밀가루, 계란 4개를 조금씩 섞은 후 마지막에 우유를 조금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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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푸딩이 식었다. 여기에 버터를 넣고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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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을 오븐 트레이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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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게 편 반죽 위에 설탕에 절인 루바브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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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푸딩에도 계란 3개를 더 넣고 섞은 후 푸딩까지 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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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 200도에 40분으로 설정한다. 완성된 케이크. 이제 다 식을 때까지 기다리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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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한 맛이다. 맛있다. 식혀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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