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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mkim Jun 11. 2017

루바브케익 만들기

독일에서 사는 시간

Zerbst에서 친구 할머니가 방문했다. 


지난주에는 함께 친구 언니가 사는 뮌헨에도 가고 이번 주는 집에 돌아와 할머니가 요리를 여러 가지 해 주시고 있다. 내가 루바브 케이크를 한국에서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만들어 주시겠다고 했다. 루바브는 독일어로 Rhabarber, 영어로는 Rhubarb인데 우리나라말로는 대황이란다. 난 한국에서 접해본 적 없는 재료인데. 한국에서 사는 사람 중 익숙한 사람도 있을까?


Rhabarber 주스는 이미 독일에 와서 즐겨 마시게 되었고 Rhabarber로 만든 잼도 좋아하게 되었다. 약간 시큼하면서 설탕의 단 맛이 잘 어울리는 맛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찾기 어려운 재료이고 레시피인 만큼 이렇게 글로 남겨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난 한국에서는 베이킹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용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내가 적어놓는 레시피는 어떤 사람이 읽으면 엉망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사진과 레시피를 보면 적어도 나는 나중에 다시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루바브 손질하는 법. Rhabarber는 이렇게 손질한다. 위에 꽁지를 거의 자르고 달랑달랑한 부분을 꾸욱 내려서 질긴 부분을 뜯어낸다. 루바브의 양쪽을 이렇게 뜯어낸다. 


손질한 루바브. 그리고 이렇게 작은 크기로 자른다. 


이제 작게 자른 루바브에 설탕을 뿌려준다. 시간이 좀 지나면 Rhabarber 주스가 차오른다. 이제 1시간 이상 기다린다. 


이건 케이크 윗부분에 들어갈 푸딩이다. 베이킹 용어에는 너무 익숙하지 않아서 제대로 된 어휘를 사용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주시길. 


라바브 주스와 푸딩 가루를 섞어 끓인 후 푸딩이 진하게 변하면 푸딩을 차갑게 식히면 된다. 


이제 케이크의 빵 부분을 만들 차례. 버터 140그람과 설탕 140그람을 넣는다. 


밀가루는 300그람. 베이킹파우더 두 스푼을 밀가루에 섞어 넣는다. 


 버터와 설탕을 먼저 섞고 그다음에 밀가루, 계란 4개를 조금씩 섞은 후 마지막에 우유를 조금 넣어준다. 


이제 푸딩이 식었다. 여기에 버터를 넣고 섞는다. 


반죽을 오븐 트레이에 올린다. 



고르게 편 반죽 위에 설탕에 절인 루바브를 올린다. 


그리고 푸딩에도 계란 3개를 더 넣고 섞은 후 푸딩까지 올려준다. 


오븐 200도에 40분으로 설정한다. 완성된 케이크. 이제 다 식을 때까지 기다리면 끝. 


새콤달콤한 맛이다. 맛있다. 식혀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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