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맘때 이곳 독일 집 정원에 활짝 피어있는 꽃이 있다. 바로 엘더베리 꽃.
나무 근처로 가면 향이 은은하게 퍼져있어 잠시 걸음을 멈추게 된다.
유럽에서 흔히 마실 수 있는 엘더베리 주스는 그 시럽을 엘더베리 꽃에서 얻는다.
오늘 간단한 엘더베리 시럽을 만들었다.
우선 정원에서 엘더베리 꽃을 딴다.
꽃을 따고 벌레나 뭐 묻은 게 없나 살펴본 다음 바구니나 그릇에 담아놓는다.
뜨거운 물과 설탕을 준비한다. 꽃 30 다발에 설탕 4kg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보다 적게 꽃을 땄고 설탕도 조금 덜 넣었다.
설탕 녹인 물을 엘더베리 꽃에 붓는다. 그리고 잘라둔 레몬을 함께 담근다.
레몬과 라임 둘 중 하나만 넣어도 괜찮다. 아무튼 이게 엘더베리 시럽 만드는 과정이다. 엄청 간단하다.
내일까지 기다린 후에 다른 병에 옮겨담으면 끝.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음료가 아닌데 이곳에서는 많이들 마신다. 그리고 그 향이 너무 좋다.
달콤하고 향긋한 엘더베리 시럽 만들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