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회색 도시, 베를린
드레스덴에서 Flix Bus로 2시간이면 가는 도시, 베를린.
베를린에는 수없이 발을 디뎠던 것 같다. 공항에 가느라, 투표를 하느라, 친구를 만나느라.. 여러 이유를 가지고 베를린으로 여러 번 발걸음을 했다. 처음 베를린에 갔을 때는 비가 부슬부슬 오고 차가웠다.
그래서 느꼈던 회색.
그리고 두 번째 베를린에 갔을 때 비로소 베를린의 색깔이 보였고, 내게 조금 더 따뜻한 도시가 되었다.
어디든 익숙해진다는 건
조금 더 애정을 가지고 바라볼 여유가 생긴다는 의미인가 보다.
내겐 진한 노란색과 회색이 강렬하게 느껴진 도시였다.
동독과 서독의 역사가 공존하는 도시. 이제는 사람도 다양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