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후츠파 정신'이 있습니다.
후츠파는
뻔뻔스러운, 철면피, 놀라운 용기 등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낱말입니다.
이스라엘에서 후츠파는
예의는 지키되
당당함을 잃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소신 있게
개진하는 문화를 말합니다.
유대인의 창의성과 성공을
후츠파 정신에서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탈무드 오천 년 역사의 정신적 근간인
후츠파는 형식을 타파하고 질문에 대해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독특한 정신세계입니다.
그에 비해 우리는 어떨까요?
상사에게 질문하는 것을
예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랫사람은 질문보다는
시키는 대로 일을 잘하는 것이 미덕입니다.
우리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은
그저 시키는 일을 잘하는 사람.
그러니깐 MZ세대에 대한
불편함과 경계심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낡은 사고방식이
MZ세대와의 갈등 원인입니다.
말없이 묵묵하게 시키는 일 잘하는
사람을 인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입니다.
말 많고 시킬 때 불편한 사람을
받아들일 수는 없는 걸까요?
그의 말 많음이 새로운 혁신의
시작이 될 수는 있지 않을까요?
그의 불편함이 낡은 사고방식을 깨는
망치가 되지는 않을까요?
에디슨, 스티브 잡스, 빌게이츠가
그저 시키는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었을까요?
어떠한 사람이 진정한 인재인지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서로가 질문하고 답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더 확산되기를
희망합니다.
위로스트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