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브런치 북에 실린 글들은 우리 부부가 한국산 중고 캠핑카 아톰을 데리고 2018년 8월 19일 동해항을 떠나 2019년 8월 21일 인천으로 돌아갈 때까지의 여행 일기 중 터키 여행 부분만을 모아보았다.
전체 일정은 다음과 같다
동해항 출발 -러시아 -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리히덴슈타인-스위스-이탈리아-그리스-터키-불가리아-세르비아-보스니아-몬테네그로-크로아티아-헝가리-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독일-룩셈부르크-프랑스-영국-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독일-덴마크-스웨던-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아톰을 배로 보냄)-포르투갈-스페인-카자흐스탄-귀국(인천)(빨간색은 비행기 여행)
터키 여행 일정 : 2018년 12월 21일부터 2019년 2월 28일(69박 70일)
터키 여행 도시(11개 도시) : Silivri-이스탄불 - 이즈미르-쉬린제-에페소스-파묵칼레-안탈리아(겨울나기)- Aspendos-Side-괴레메-앙카라
여행경비 : 전체 302.3만원(2인)(1일 평균 4.4만원/2인)
정박지 : 호텔 6일, 에어비엔비 3일, 장기숙소 48일, 유료 주차장 3일, 무료정박지 9일
터키 여행의 주 목적은 장기 캠핑카 여행에서 반드시 격게 되는 겨울나기를 위함이었다. 8월에 출발한 우리는 전반기 여행 내내 대부분의 시간을 러시아와 유럽에서 보냈고 날씨는 항상 늦가을 날씨였다. 그러나 12월이 되면서 대부분 지역이 겨울이 되었다. 겨울철 캠핑카 여행은 상당한 위험요소와 체력 소모를 요구한다. 그래서 따뜻한 곳으로 피신. 그곳이 바로 터키 남부해안 도시 안탈리아였다. 우리는 그곳에서 50여일을 보냈다.
터키는 현재 하나의 나라이지만 문화와 역사는 매우 복잡한 나라였다. 우리가 방문했던 여행지에서 우리는 터키라는 거대한 땅이 해안가 중심의 지중해 역사가 지배적인 지역과 내륙의 새로운 문명 아나톨리아 문명 국가의 전통이 강한 지역으로 구분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나의 국가라는 관점으로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역사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가장 잘 알려주는 나라가 바로 터키였다. 서로 지배하고 지배당했던 역사에서 누구의 시선으로 세상을 봐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져준 나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