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nature-20

인동 꽃, 금과 은의 왈츠

by 박용기
Made in nature-20, 인동 꽃, 금과 은의 왈츠

Pentax K-1 /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1000s, ISO 200



금과 은의 왈츠'Gold and Silver' Waltz, Op.79
레하르(헝가리, Franz Lehar 1870~1948)


금과 은의 왈츠는

헝가리 작곡가 레하르의 왈츠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곡입니다.


작곡자가 도나우 강기슭의 보병연대 악장으로 있을 때

어느 후작 부인의 요청으로

그녀가 주최하는 무도회를 위해 작곡하였다고 합니다.


태양에 금빛과 은빛으로 빛나는

도나우강의 물결을 묘사했다고 하는데

서정성이 짙은 아름다운 왈츠 곡입니다.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가리키는

예쁜 순우리말이 있습니다.

'윤슬'이라는 말입니다.


인동초 꽃을 영어로는 honeysuckle이라 부릅니다.

suckle은 젖을 먹이다는 뜻인데

관 모양의 꽃 속에 단 꿀이 많아

'꿀 젖을 먹이는 꽃'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우리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인동 줄기의 인내와 끈질김을 보았고,

서양 사람들은 달콤한 꿀이 가득한

인동 꽃을 보고 이름을 지었나 봅니다.


인동 꽃은 흰색으로 피어나 점차 노란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금은화'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지난여름에 만났던 인동 꽃은

금색과 은색의 꽃을 달고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저에게는

마치 호수 위에서 금과 은의 왈츠를 추는

아름다운 윤슬처럼 느껴졌습니다.




윤슬의 사랑/ 홍춘희


햇빛이 보내는 윤슬은

바다에 떨어져

별을 낳고

사랑을 보내고

미련 없이 사라진다

끊임없이

수도 없이

보내기만 하고

바람 없이 돌아선다


바다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반짝일 뿐이다

그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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