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용기 Sep 21. 2022

8월부터 9월까지-5

플록스와 부전나비

8월부터 9월까지-5, 플록스와 부전나비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500s, ISO 100


여름이 끝나갈 무렵이라
그 집 정원의 흰색 프록스 꽃도 끝물이 되었습니다.


모든 게 화려하던 시절이 지나면 

초라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는 

자연적 현상이겠지요.


그래도 작은 부전나비 한 마리가

화려하던 시절을 잊지 않고 찾아와

잠시 쉬고 있습니다.

꽃과 나비의 인연이라고나 할까요?


한때는 인기 절정의 여자 배우였지만

나이가 들어 치매가 오고

가족들의 돌봄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윤정희 씨의 이야기를 다룬 방송을 

잠시 본 적이 있습니다. 


부부, 가족, 친구 모두

인연이라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엮인 관계들입니다. 

좋은 인연으로 이어져

서로에게 힘이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악연이라고 불리는

힘든 관계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선희가 부른 '인연'이라는 노래가 떠오릅니다.


"약속해요 이 순간이 다 지나고 다시 보게 되는 그날
모든 걸 버리고 그대 곁에 서서 남은 길을 가리란 걸


인연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생에 이처럼 아름다운 날 또다시 올 수 있을까요


고달픈 삶의 길에 당신은 선물인 걸
이 사랑이 녹슬지 않도록 늘 닦아 비출게요"


꽃과 나비의 인연처럼

그리고 이선희의 노래 '인연'처럼

나이가 들 수록

좋은 인연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꽃과 나비처럼/ 남정림


좋고 귀한 인연을 만나는 것은

인생의 큰 축복이죠

좋은 인연을 만나면 끝끝내

좋은 일이 일어나고

서로의 만남을 기뻐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만남의 축복을 위해서

기도를 종종 바차게 되네요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속담에서처럼

인연을 따라 내 인생의 방향이

정해지기도 하고 바뀌기도 하니까요




#8월부터_9월까지 #프록스 #부전나비 #인연 #그_집_정원 #2022년

작가의 이전글 Made in nature-26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