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가 피면서 3월이 열리더니
벌써 3월도 중순입니다.
매화가 열어놓은 봄 속으로
이제는 꽃들이 앞다투며 피어납니다.
봄이면 떠오르는 몇 가지 말들
봄꽃, 봄비 그리고 봄바람.
봄꽃을 사진에 담을 땐
늘 성가신 봄바람이지만,
곳곳에 쌓여있는 겨울을 몰아내고
꼭 다문 꽃봉오리 문을 열게 하는
3월의 바람은
어여쁜 바람입니다.
옷깃에 스며드는
조금은 싸늘한 봄바람이
싫지만은 않은 3월입니다.
3월의 바람/ 이해인
필까 말까
아직도 망설이는
꽃의 문을 열고 싶어
바람이 부네
열까 말까
망설이며
굳게 닫힌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싶어
바람이 부네
쌀쌀하고도
어여쁜 3월의 바람
바람과 함께
나도 다시 일어서야지
앞으로 나아가야지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80s, ISO 400
#다시_봄 #매화 #봄바람 #3월 #포토에세이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