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봄이 되면
가장 많이 제 사진 속 주인공이 되는 꽃.
그 많은 사진을 찍었어도
늘 새로운 모습입니다.
동네를 걷다
동네 화원 앞에 심어둔 몇 송이의 분홍 튤립을 보고
그 앞에 멈춰 선 자신을 발견합니다.
다시 봄이 되었음을 알려주는 튤립들을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3월이 가고 4월이 오면
어디엔가 튤립이 가득 핀
장관이 펼쳐지겠지요.
그렇게 봄이 오고
또 그렇게 봄이 갑니다.
꽃봉오리 속에 담아둔
이 봄이 활짝 피어날 즈음
가득 핀 튤립 벌판을 담아보고 싶습니다.
튤립 /이해인
가까이 다가서면
피아노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튤립
무엇을
숨겨 둔 것일까?
항상 다는 펼치지 않고
조심스레 입 다문 모습이
더욱 황홀하여라
슬픔 중에도
네 앞에선
울 수 없구나
어둠과 우울함은
빨리 떨쳐 버리라며
가장 환한
웃음의 불을 켜서
내게 당겨 주는 꽃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250s, ISO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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