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튤립 꽃밭에는
흰 튤립도 있었습니다.
붉고 노랗고 짙은 색의 튤립은
비를 맞으면
더욱 그 색이 선명해지며
생동감을 줍니다.
그런데
흰색의 튤립은
비 속에서
조금 창백해진 느낌입니다.
입을 꼭 다물고
무언가를 참아내는 모습을 보며
빗방울이 눈물처럼 보여
왠지 애처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같은 상황 속에서도
어떤 사람에게는
유난히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듯이
이 아이도 그런 걸까요?
우산을 씌워주어야 할까요?
아니면 함께 비를 맞아주어야 할까요?
어느새 4월도 중반에 접어들면서
이 봄도 흘러갑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500s, ISO 200
#봄비 #흰튤립 #빗물 #눈물 #4월 #갑천변 #포토에세이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