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브 Chives/Allium schoenoprasum
마치 파꽃처럼 생긴 꽃이
이맘때면 저를 유혹합니다.
매년 6월엔
이 꽃을 사진에 담지만
늘 다른 모습입니다.
차이브 (Chives)는
우리말로는 '서양부추'혹은 '골파'라고 부르는데,
실제로는 주로 유럽에서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입니다.
프랑스나 이탈리아, 스웨덴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우라 나라에서는 꽃이 예뻐서
관상용으로 화단에 심습니다.
보통은 진한 자주색으로 피는데
한밭수목원에서 만난 이 꽃들은
핑크빛의 파스텔톤을 하고 있어
더 예쁩니다.
한여름이 오기 전
봄과 여름의 매력을
함께 지닌 달 6월도 이제
떠나가려 합니다.
6월이 가면 한 해가 반이 접히고
장마와 함께
무더운 7월로 접어들어가겠지요.
분홍빛 발그레한 볼터치를 한
차이브 꽃도
6월과 함께
또 한 해의 인사를 건넵니다.
6월의 편지 / 윤보영
6월에는
편지를 적겠습니다
푸른 들판처럼 싱싱한
내 그리움을 몽땅 꺼내놓고
초록 편지를 적겠습니다
미소도 있을테고
안타까움도 있겠지만
마음 가는대로 적어지게
그냥 두어야겠습니다
편지를 다 적고나면
다시 읽지 않겠습니다
적힌대로 보내겠습니다
편지를 적고 있는 지금
보고싶어 눈물이 핑도는 이 순간도
편지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으니까요
6월에는
적힌대로 그대에게 보낼
초록 편지를 적겠습니다
답장 대신
그대 미소를 생각하며
바람편에 그 편지를 보내겠습니다
Pentax K-1 / Tamron SP AF 70-200mm f2.8 Di LD [IF] Macro
140mm, ƒ/3.5, 1/320s, ISO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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