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미니송엽국 Lampranthus spectabilis
보통 진한 자줏빛으로 모여 핍니다.
그런데 화원에서 하얗게 피는
미니 송엽국을 만났습니다.
하도 귀여워
냉큼 사들고 왔는데
피어있던 꽃이 진 후
집에서는 꽃이 별로 피지 않고 비실거려
지금은 어디 처박혀있는지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8월에
이 아이의 사진을 꺼내보니
눈꽃이 핀 것 같아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눈꽃 빙수라도 한 그릇 먹어야
견뎌낼 것 같은 무더위지만,
태풍이 밀고 지나가고 나면
좀 나아지겠지 하고
작은 희망을 품어봅니다.
Pentax K-3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125s, ISO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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