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 Portulaca grandiflora/ rose moss
채송화
화단의 맨 앞줄에
옹기종기 피어나는 작은 꽃
채송화는 쇠비름과에 속하는 다육식물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남미가 고향입니다.
채송화(菜松花)의 한자 이름은
잎 모양이 솔잎을 닮은 풀꽃이라는 의미 같습니다.
채송화의 학명은 Portulaca grandiflora
영어 이름은 rose moss입니다.
이끼처럼 땅에 붙어 낮게 꽃을 피지만
꽃은 장미나 찔레를 닮아서인가 봅니다.
채송화는 맑은 날 낮에 피어
오후 2시경이면 시들기 시작합니다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밝은 분홍색, 흰색, 크림색 등
다양한 색 꽃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별로 꽃이 피는 시각이 다른가 봅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오후에 피는 꽃(afternoon flower),
인도에서는 오전 9시에 피어 9 O'clock flower로 불리고,
베트남에서는 Ten O'clock flower로 불리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18세기 경에 들어왔다고 하는데
이제는 우리나라 꽃처럼 여겨지는 꽃이기도 합니다.
어릴 적 시골의 어머니의 작은 화단에
옹기종기 피어났던 꽃이라
저에게는 늘 다정하게 다가오는 꽃이기도 합니다.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엔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동요 '꽃밭에서'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채송화 별무리/ 유응교
지극히 낮은 곳으로
한없이 따뜻한 곳으로
고요히 한 몸 뉘이고 싶어요.
별들이 내려와 앉듯
보석을 흩뿌려 놓은 듯
빛나는 몸으로 있고 싶어요.
초가을 따뜻한 햇볕 하나라도
밤에 내린 고운 이슬 하나라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1000s, ISO 200
#가을이_문을_두드릴_때 #채송화 #노란꽃 #9월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