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뜨락-8

황호접 Yellow Senna

by 박용기


오래전 프랑스 지베르니(Giverny)에 있는

모네의 정원에서 처음 만난 꽃을

동네 화원에서 만났습니다.

우리말 이름은 황호접(黃胡蝶)이라고 부르는데

'노란 나비'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학명과 영어 이름은 뭔가 복잡합니다.

비슷한 꽃이 Cassia Corymbosa (Yellow Senna)라고도 불리고

Senna corymbosa(Argntine senna)라고도 불리고.....

결명자가 Sickle senna인데 꽃이 결명자를 닮아서

때로는 아르헨티나 결명자라고도 하나 봅니다.

학명과 영어 이름은 좀 복잡하고 정리가 필요할 것 같은데

꽃을 보고 있노라니

정말 노란 나비들이 날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나뭇잎도 곡식도

노랗게 익어가는 10월

그 10월도 익어갑니다.






10월은/ 박현자


시월은

내 고향이다

문을 열면

황토빛 마당에서

도리깨질을 하시는

어머니


하늘엔

국화꽃 같은 구름

국화향 가득한 바람이 불고


시월은

내 그리움이다

시린 햇살 닮은 모습으로

먼 곳의 기차를 탄 얼굴

마음밭을 서성이다

생각의 갈피마다 안주하는


시월은

언제나 행복을 꿈꾸는

내 고향이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2000s, ISO 200


#가을의_뜨락 #황호접 #10월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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