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개미취
가을 뜨락에 핀 벌개미취의 꽃말은
'너를 잊지 않으리'
또는 '추억'입니다.
가을이 깊어지고 저물어가면
모든 건 겨울 속에 잊힙니다.
하지만 고운 모습으로 가을을 물들였던 벌개미취는
누군가가 '너를 잊지 않으리'라고 말해주기를 원했나 봅니다.
미국의 소설가인 테스 케리슨(Tess Gerritsen)은
"잊혀진 자만이 진정으로 죽은 것이다."
(Only the forgotten are truly dead.)라고 말했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속에 남아
잊혀지지 않는 한
그는 죽은 게 아니라는 말이기도 되겠지요.
우리는 그렇게
누군가가 나를 기억해 주고
잊지 않기를 바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을이 오면 떠오르는 노래 하나는
이문세 씨가 부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입니다.
이영훈 씨가 작사 작곡한 곡인데
가사 중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이 가을에
오랫동안 잊지 않을 아름다운 세상을
가슴에 담을 수 있기를,
그리고 나 또한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겨지기를
기도합니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이영훈 작사
라일락 꽃향기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기억에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 안고
버스 창가에 기대 우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우 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우 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우 우 저 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우 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우 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우 우 저 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내가 사랑한 그대는 아나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80s, ISO 200
#가을의_뜨락 #벌개미취 #너를_잊지_않으리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