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불초 Inula britannica
동네 화단에
금빛으로 피어난 금불초
작은 꽃이지만
들여다보면 참 정교합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꽃으로
얼핏 보면 흔한 들꽃처럼 보이지만
이름만은 '금으로 만든 부처님'을 뜻하는
금불초(金佛草)라 불립니다.
조선시대에는 여름 국화라는 뜻의
하국(夏菊)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학명은 Inula britannica
금불초와 같은 식물 속(屬)에 속해있으며
금불초와 비슷한 꽃이 피는 목향이라는 식물 이름이
고대 라틴어로 이눌라(Inula)라고 합니다.
영어 이름은 브리티쉬 엘레캠페인(British elecampane, 영국금불초)입니다.
엘레캠페인(Elecampane, Inula Helenium)은 목향의 영어 이름입니다.
꽃말은 '참 상큼하다'로
꽃 이름과 꽃말에 어울리게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금불초에 관한 시를 찾다 보니
김창진 시인의 재미있는 시가 있습니다.
꽃잎이 하도 많아 할머니는 다 셀 수 없을 것 같다는.
그래서 사진 속의
금불초 꽃잎을 세어보았습니다.
58개
참 많기도 합니다.
금빛의 부처 같은 환한 미소가
이 가을을 따뜻하게 품어줍니다.
금불초/ 김창진
할머니는
돼지감자꽃의 노오란
잎을 셀 줄 아는데
금불초는
어림없다
꽃잎이 너무 많다
돼지 무슨 꽃은
초여름부터 이 가을까지
피고 있는데
금불초는 어떻게 지지
저 숱한 꽃잎들이
다 질라면
빙빙 돌리라
할머니 저승꽃은
어지럽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200s, ISO 200
#가을의_뜨락 #금불초 #동네_화단 #꽃잎이_58개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