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2

산토리니? 그리고 가을 바다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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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에 머물렀던 숙소는

하얀 건물과 파란 지붕으로 장식되어,

그리스 에게해 남부에 있는

산토리니의 분위기를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산토리니를 가보지 못한 저에게는

비록 짝퉁이긴 하지만

이국적인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숙소 바로 앞의 삼척 바다는

북적대던 여름 손님들을 떠나보내고

다시

갈매기와 파도가 주인이 되었습니다.


바닷가 언덕에 서서

부는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부딪치는 억새들은

가을바람에 나이를 먹어갑니다.


내려다 보이는 바다와

모래사장 건너편 멀리

추암의 촛대바위 위에

비구름이 걸린 가을 하늘에선

가늘게 가을비가 내려

떠나오는 우리를 배웅했습니다.




가을 바다/임정일


여름 한때, 너는

주인공이었으리


잦아들던 불꽃의

가쁜 숨소리도 멎은 지 오래


한여름 무성했던 발자국

어디로 갔는지


찢긴 천막 속에

숨어든 적막(寂幕)


그래도, 계절은 다시 돌아 오는데

되돌릴수 없는 지상의 시계는

뚜벅 뚜벅 앞으로만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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