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화코스모스 Cosmos sulphureus
첫눈은 왔지만
가을은 아직 우리 곁에 남아있습니다.
아직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가을
그 가을의 손길로 만들어 놓은
가을꽃과 단풍들을
사진에 담아
가을의 손길 시리즈를 이어갑니다.
석양을 향해 날갯짓하는
황화코스모스 속에
불타는 가을의 아름다움이
물들어 있습니다.
떠나기 전에
저 안에 담긴 모든 것을 비워내는 걸까?
한 번뿐인 가을을 물들이는
황화코스모스가
석양빛 보다 곱습니다.
불타는 가을 숲 /休安이석구
불타는 가을 숲이 아름다운 건
생존의 다툼이 사그라들어서이지
더는
투쟁의 날이 지배하지 않아서이지
살피며 살아야 할 믿음을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이었나
어린 것조차 목조이던 환삼덩굴
그의 여름은
얼마나 잔인하고 또 오만하였나
채워질 수 없는 욕심에 눈이 멀어
비워낼수록 맑아지는 샘을 보지 못했네
내일을 위해 살기보다는 오늘을 사는 것이
가슴 데워가는 따뜻한 일임을
이제는
불타는 가을
저 숲을 보고 알았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250s, ISO 200
#가을의_손길 #황화코스모스 #석양보다_붉은 #한번뿐인_가을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