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 Physalis alkekengi var. franchetii
오래전
지인의 가을 정원에서 만난 꽈리 열매
줄기에 매달린 채
주황색 불투명하던 겉껍질은
어느새 성긴 백발이 되어
그 안에 둥근 꽈리 한 알이
보석처럼 들여다 보였습니다.
Chinese lantern(중국 등)이라는 영어 이름처럼
가을 등이 켜진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조심스레 따다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요리조리 돌려가며
사진에 담아두었습니다.
그리고 이 가을
그 사진들을 꺼내어
새로운 감성으로 다듬질을 했습니다.
가을의 오묘한 손길,
가을이 흐르는 모습,
그리고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흔적을
함께 담아 보려 했습니다.
입안에서 꽈르륵 소리를 내던
먼 옛날 어릴 적 시골의 추억도 한 줌 섞어.
붉은 진주/ 박배련
꽈르륵! 꽈르륵!
통쾌한 입안의 향연
터질세라 조심스럽던 엄마의 손이
오늘, 눈물 나게 그립다
*출처: 백세시대
https://www.100ssd.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274
Pentax K-3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2500s, ISO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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