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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Nov 25. 2024

시가 되는 가을날-16

미국낙상홍 Ilex verticillata/Winterberry


한밭수목원에서 만났던 미국낙상홍(落霜紅) 열매입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처럼 

빨간 열매가 예쁩니다. 


낙상홍은 

봄에 피는 작고 흰 꽃보다는

가을의 붉은 열매가 더 매력적인 나무입니다. 


낙상홍(落霜紅)이라는 이름도

가을의 끝자락에 잎이 지고 

서리가 내린 겨울까지도 

열매가 붉게 남아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낙상홍의 영어 이름도 winterberry로  

겨울에도 붉게 남아있는 열매라는 의미겠지요.


가을이 가고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길목에

붉은 열매가 가을의 긴 여운으로 남아있습니다. 



가을아, 어쩌라고/ 임영준


그렇게 갑자기 
아침저녁으로 
매몰차게 뿌리치면 
우린 어쩌라고 

툭 건드리면 터져버릴 듯 
울먹거리면서 
구석구석 후벼대면 
난 어쩌라고 

새파랗게 
뭣도 모르는 것처럼 
다 내려놓고 떠나버리라고 
자꾸만 흘겨대면 
다들 어쩌라고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04479773/a-poem-of-autumn-16-by-yong-k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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