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Cosmos
가을이 벌써 떠나가 버렸지만
가을의 터치는
제 사진 속에 담겼습니다.
초겨울에 만나는
가을이 그린 그림들을 보며
때로는 아직 따가웠던 햇살을
때로는 서늘한 바람을 느껴봅니다.
세월이 참 쁘르게 흐릅니다.
코스모스 /안희선
다소곳한 얼굴
속눈썹 드리운 가슴은
오래전에 일렁이는,
그리움
숨쉬는 공기마저,
향기가 된다
청초한 여인의
갸름한 목덜미를 타고,
한 송이 꽃이 된다
옷섶에 묻어있는 햇살마다
환한 사랑이 되어,
알알이 익어가는
어여쁜 가을이 된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05276423/touch-of-autumn-2024-1-by-yong-ki-park
#가을의_터치 #가을이_그린_그림 #코스모스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