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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마음-2025-1

새잎

by 박용기


2월엔 벌써 봄냄새가 느껴집니다.

추운 날도 있었고

폭설도 있었지만

오는 봄을 막지는 못합니다.


저희 집 거실엔

제법 오래전부터 키우던

벤자민고무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다른 고무나무와 달리

잎도 작고

나무 모양도 예뻐

아내와 제가 좋아하는 나무입니다.


오래된 나무지만

겨울을 지나면서

또 연록의 작은 새잎이 돋아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봄을 기다리는

이 아이의 마음.

말없이 내미는

봄 편지 한 장 같습니다.


춥던 계절도,

힘든 시절도 가고

희망의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그런 마음 같습니다.




2월 그리움/ 未松 오 보 영


어서 오소서

님이여


오로지

당신 생각뿐입니다


몸과 맘

움츠러들게 하던


차디찬

긴 겨울이


마감해 가는

이 즈음엔 특히


희망의 선물

한아름 안고 다가올


당신이

유난히도


기다려집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09048098/waiting-for-spring-2025-1-by-yong-k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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