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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마음-2025-2

심비디움 Cymbidium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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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발코니에는

벌서 봄기운이 감돕니다.


큰 외손녀가 태어날 때

선물로 받은 심비디움이

이번에도 변치 않고

예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꽃봉오리에 진딧물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다행히 올해엔

깨끗한 모습으로

2월의 발코니 정원을

봄빛으로 밝혀줍니다.


이 꽃과 같은 나이의 외손녀는

벌써 중학교 2학년이 됩니다.

10년이 훌쩍 넘도록

이맘 때면 변치 않고

우리를 찾아주는 이 꽃이

유난히 반갑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 / 안행덕


그리움도 병이런가

남 다 자는 한밤에

잠 못 들고 너를 기다린다


입춘이 지나면

버들강아지 눈뜨는 강변에

꽃씨 하나 심으리라


그 꽃나무 자라

바람에 꽃잎 날리면

그대 떠나고

내 병이 도질까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09099279/waiting-for-spring-2025-2-by-yong-k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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