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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마음-2025-4

펠라르고늄 Pelargonium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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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아직 겨울 편입니다.


세상은

내 편 네 편으로 나뉘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믿고 싶은 말만 믿으며

그저 평행선을 달리지만


그렇게 겨울 편을 들던 날씨도

조금 지나면

아마 슬며시 물러나며

봄 편이 되어 돌아오겠지요.

우리는 잘 모르는

저 높은 곳에 계시는

그분의 섭리대로.


얼어붙은 이 땅에도

그분의 섭리대로

따스한 봄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2월에도 봄을 전하는

펠라르고늄의 꽃송이처럼

그런 따스한 봄날이 오기를.......



2월 혁명/ 임영준


이제

한 꺼풀 벗고

당당히 나서 볼까


핑곗김에 둘렀던

장막도 걷어야지


햇살 마중 나가던

새순의 속삭임이

불을 지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09315172/waiting-for-spring-2025-4-by-yong-k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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