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트리 Tee tree, Melaleuca alternifolia
세종수목원에서 건진
2장의 사진 중 또 다른 하나입니다.
이름을 찾아보니 티트리라고 합니다.
자료에는
호주 원주민들이 오래전부터
기침과 감기에
약용으로 사용한 나무라고 합니다.
1770년 영국의 탐험가인 제임스 쿡 선장이
항해로 지친 선원들의 비타민C 보충을 위해,
식물학자 조셉 뱅크와 신선한 차를 찾던 도중
호주와 뉴질랜드 해안 일대에서
이 나무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 나무 주변의 물이
붉은 갈색으로 변해있어
홍차와 비슷할 것으로 생각하여
차로 마시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나무의 이름이 티트리 tea tree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나무지만
먼 이국의 봄을 불러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티트리의 차맛은 알 수 없지만
비 내리는 날
따뜻한 커피 한 잔을
함께할 사람이 있어 행복합니다.
차 한잔 하시겠어요?/이해인
'차 한잔 하시겠어요?'
사계절 내내
정겹고 아름다운
이 초대의 말에선
연두빛 풀향기가 난다
그리운 사람을 만나
설램을 진정시키고 싶을 때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
우리는 고요한 음성으로
'차 한 잔 하시겠어요?' 한다
낯선 사람끼리 만나
어색한 침묵을 녹여야 할 때
잘 지내던 사람들끼리 오해가 쌓여
화해의 대화를 시작해야 할 때도
우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차 한잔 하시겠어요'한다
혼자서 일하다가
문득 외롭고 쓸쓸해질 때도
스스로에게 웃으며
'차 한잔 하시겠어요?'하며
향기를 퍼 올린다
'차 한잔 하시겠어요?'
이 말에 숨어있는
사랑의 초대에
언제나 '네!'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10098642/waiting-for-spring-2025-14-by-yong-k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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