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커스 Crocus
세종수목원을 다녀오고 나니
작년 이맘때에 갔던
천리포수목원 생각이 났습니다.
그곳에서 만났던
크로커스와 설강화(스노드롭 snow drop) 사진이
요즘 한창 SNS의 꽃사진 그룹에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난해의 파일을 들여다보면서
크로커스 사진 하나를 찾아
새로운 느낌으로 단장을 조금 했습니다.
마른 낙엽들 속에서
꽃대와 봉오리를 올리고
보랏빛으로 피어난 크로커스가
아름다운 봄의 요정들처럼 보입니다.
'난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크로커스의 꽃말처럼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그 아이들이 보고 싶어지는 걸 보면
봄이 이제 가까이 와 있나 봅니다.
크로커스 / 이윤정
내 입에서 기도가 나온다
곱디고운 너를 위하여
망막에 맺혀 오는 너를 위하여
눈밭에 서로 어깨동무하고
옹기종기 고개 내민 크로커스
너는 외유내강 이 땅의 어머니
꽃은 피면서부터 질 것을 알아
눈보라 속에 힘들게 피어선
허물어져 돌아갈 어머니여.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10158570/waiting-for-spring-2025-15-by-yong-ki-park
#봄을_기다리는_마음 #크로커스 #천리포수목원 #2024년_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