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중매 Plum blossoms in the sonw
새봄이 오는 길이
늘 평탄한 꽃길만은 아닌가 봅니다.
이렇게 막 피어나는 꽃 위에
차가운 눈이 내리고
얼음이 덮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연은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결국 봄이 오게 합니다.
우리 삶도 비슷하겠지요.
소망과 꿈이 간절하다면
때때로 닥치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밝게 꽃 피울 날이 있으니까요.
우리의 운명은 겨울철 과일나무와 같다.
그 나뭇가지에 다시 푸른 잎이 나고
꽃이 필 것 같지 않아도
우리는 그것을 꿈꾸고
그렇게 될 것을 잘 알고 있다.
- 괴테
Sometiemes our fate resembels a fruit tree in winter.
Who would think that those branches
would turn green again and blossom,
but we hope it, we know it.
- Johann Wolfgang von Goethe
설중매 / 湖月안행덕
하얀 눈을 이고도
짱짱한 네 모습에
깊은 밤 으스러지도록
하얀 볼 안아주고 싶었다
작고 야들야들한
꽃잎 속에서
빼꼼히 내다보고
보일 듯 말듯 간당거리는
네 눈웃음에
오금이 저리고 짜릿한
내 속마음을 너는 모르지
설한풍에 화르르 떨며
씨방 속의 외로움을 달래지만
허무한 향기의 빛이 아니고
은 초록 화려한 그날에 임 마중을 기약해 본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10905560/spring-snow-2025-3-by-yong-ki-park
#봄_눈 #설중매 #3월의_눈 #삶_속의_시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