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Cornus officinalis
산수유꽃이 막 피어나는데
기습적인 봄 눈이 내렸습니다.
노란 꽃망울과
막 벌어진 작고 앙증맞은
왕관모양의 꽃 한 송이,
그리고 가지에 펼쳐진
봄 눈의 어울림은
참 애잔한 느낌을 주면서도
뜻밖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겨울과 봄의 징검다리에 핀
산수유 꽃의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이른 봄이면 자연이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모습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인가요?
산수유 꽃/ 박인걸
잔설(殘雪)이 음지를 차지하고
춘풍을 질시(嫉視)하지만
온난한 양춘(陽春)의 후원(後園)에
산수유 밝고 선명하게 핀다.
진분홍화 만발(滿發)할 적에
황금(黃金)빛 차별화하여
벌 나비 떼 유인(誘引)해 오는
품위(品位)있는 경쟁이 아름답다.
유심(有心)히 살펴보면
꽃다운 면모(面貌) 하나 없어도
진달래꽃 살구꽃 못지않게
우아한 기풍(氣風)이 범상하다.
년년(年年)이 피는 꽃이건만
다시보아도 곱기만 한
산수유(山茱萸)나무 그늘에서
봄의 기운(氣運)을 흠뻑 마신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10960923/spring-snow-2025-4-by-yong-ki-park
#봄_눈 #산수유 #영원_불멸의_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