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눈-2025-4

산수유 Cornus officinalis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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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꽃이 막 피어나는데

기습적인 봄 눈이 내렸습니다.


노란 꽃망울과

막 벌어진 작고 앙증맞은

왕관모양의 꽃 한 송이,

그리고 가지에 펼쳐진

봄 눈의 어울림은

참 애잔한 느낌을 주면서도

뜻밖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겨울과 봄의 징검다리에 핀

산수유 꽃의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이른 봄이면 자연이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모습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인가요?




산수유 꽃/ 박인걸


잔설(殘雪)이 음지를 차지하고

춘풍을 질시(嫉視)하지만

온난한 양춘(陽春)의 후원(後園)에

산수유 밝고 선명하게 핀다.


진분홍화 만발(滿發)할 적에

황금(黃金)빛 차별화하여

벌 나비 떼 유인(誘引)해 오는

품위(品位)있는 경쟁이 아름답다.


유심(有心)히 살펴보면

꽃다운 면모(面貌) 하나 없어도

진달래꽃 살구꽃 못지않게

우아한 기풍(氣風)이 범상하다.


년년(年年)이 피는 꽃이건만

다시보아도 곱기만 한

산수유(山茱萸)나무 그늘에서

봄의 기운(氣運)을 흠뻑 마신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10960923/spring-snow-2025-4-by-yong-ki-park


#봄_눈 #산수유 #영원_불멸의_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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