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용기 Mar 05. 2021

이른 봄-6

매화-2

이른 봄-6, 매화-2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던 봄이 다시 옵니다.

지난 이른 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온통 한 해가 어둠 속에 묻히고

다시는 오지 않을 것만 같던 봄날.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그 사이 계절이 바뀌어

벌써 우리 곁에 봄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맑은 매화의 웃음으로.


어떻게 그동안 살아왔나 싶습니다.....


이 시련의 시기가 끝나면

겨울 동안 고이 간직하고 감추어 두었다 터져 나온

매화꽃 꽃술처럼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서도

무언가가 터져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오는 봄/ 도종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이 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이 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




#이른_봄 #매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2021년  



매거진의 이전글 이른 봄-5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