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OST 중 성시경의 ‘너는 나의 봄이다’라는 곡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가사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알파벳으로 표기한 우리말 가사가 나오네요.
아마 K-pop을 좋아하는 외국 사람들을 위한 것이겠지요.
Ulji mara kaji mara
Ijeneun meomulleora nae gyeote
Neon ttatteuthan naeui bomingeol
우리는 한참을 헤매야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지만
얼마 전에 TV를 보니 외국 젊은 사람들은
너무도 유창하게 우리 가요를
부르더군요.
노래는 이렇게 조용히 시작됩니다.
어쩌자고 난 널 알아봤을까
또 어쩌자고 난 너에게 다가갔을까
떠날 수도 없는 이젠
너를 뒤에 두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니 모습뿐인 걸
.
.
그리고 앞의 영어 표기의 가사로
노래는 끝이 납니다.
울지 마라 가지 마라
이제는 머물러라 내 곁에
넌 따뜻한 나의 봄인 걸
마침내 만나게 된 너는 나의
따뜻한 봄이다
이제 주변을 둘러보면
여기저기 봄이 보입니다.
수줍게 연분홍 꽃망울을 막 터뜨리고
피어난 살구꽃도
봄이라고 노래합니다.
매화와 살구꽃은 얼핏 보면 비슷합니다.
하지만 꽃받침이 이 꽃처럼
뒤로 젖혀지면 살구꽃입니다.
매화는 꽃받침이 꽃에 붙어 있습니다.
저도 꽃들을 보면서
‘긴 겨울을 지나
마침내 만나게 된 너는 나의
따뜻한 봄이다’라고
노래합니다.
임진강 살구꽃/ 곽재구
섬진강물에 피는 복사꽃처럼
임진강변에 지는 살구꽃처럼
우리 그리운 마음 꽃바람 흩날릴 수 있다면
사랑은 더욱 그리워 흙바람도 이는 것을
봄산 넘어오는 햇살 말고
마음으로 넘어오는 그리움 말고
우리 함께 손잡고
꽃잎 뜨는 강물 지켜볼 수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아
아침 강물에 복사꽃 피었더니
가슴의 슬픈 첩첩사연
저물녘 살구꽃 몇 잎에 띄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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