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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May 27. 2021

꽃들의 꿈속-8

흰매발톱 꽃

꽃들의 꿈속-8, 흰매발톱 꽃
흰 매발톱 꽃을 보았습니다.


얼마 전 가끔씩 가는 무주의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화덕 피자의 맛도 궁금하고,

새로 태어났다는 강아지들도 궁금해서.


피자는 좀 깐깐한 미각의 아내와 외손녀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사이 강아지들은 제법 커

어디로인지 입양을 떠나고,

'감자'라는 이름의 귀여운 흰 강아지 한 마리만 남아

외손녀의 장난꾸러기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른 저녁식사가 끝나고

나는 정원의 꽃들과

가까운 문밖의 작은 꽃밭의 꽃들에 이끌려

잠시 홀로 카메라를 들고 유랑을 하다

이 꽃 앞에 붙잡혀 있었습니다.


잠시 뒤

토라진 아내가 그만하고 가자고

채근하며 나오는 바람에

꽃들과 급하게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꿈속에서 만날 것 같은 꽃

흰 매발톱 꽃이 꾸는 꿈을 보는 것 같습니다.




꿈을 꾸고 싶다/ 이생진


오늘 밤에는 네 꿈을 꾸고 싶다

절대로 안 된다고 떼쓰지 마라

정말 꿈이란 어딜 가나 지름길이다

꿈만 꾸고서도 하늘까지 갔다 온 기쁨

내일 밤에도 네 꿈을 꾸고 싶다.




#꽃 #꿈 #흰매발톱 #무주서창마을 #202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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